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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가 인상적인 용인 고기리 카페 [테라스 478]

맛집

by 콜리콜리랑 2020. 10. 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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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 고기리하면 계곡으로 유명합니다.

고기리가 예전에는 한정식이나 음식점들로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요새는 정말 예쁜 카페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분당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분당도 개발되기 전에는 논밭이었다고 하지요.

뭐 생각해보면 판교도 마찬가지고요.

요새는 차로 약 10분거리에 자연과 계곡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 이 곳을 누리고자 자주 옵니다.

 

어쨌거나 우리나라 카페 문화도 점점 발달하여 이제 세계 어디를 가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생각해보면 별다방이 그 시작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데 하워드 슐츠가 커피뿐만 아닌

문화와 공간을 파는 곳으로 그 철학을 시작했다는 게 큰 영향력을 끼친 것 같습니다.

고기리에서 비교적 초입에 위치한 테라스 478은 도로가에 있어 금방 눈에 띕니다.

아마 고기리에 한번쯤 나들이 한 기억이 있는 사람은 보았거나 스쳐 지나갔을 확률이 매우 큽니다.

 

겉으로 봤을 땐 그저 평범한 카페 중에 하나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름을 봤을 때 뭔가 느낌이 있습니다.

테라스 478...음 뭔가 테라스를 강조한 것 보면

"테라스에 특별함이 있는건가? 아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가 그저 있다는 건가?" 라고 문득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오늘은 나름 유명한 이곳을 가기 위해 멀리 전용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방문해 봅니다.

바로 앞 주차장은 매우 협소하여 아마 대부분의 경우 대기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카페를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 조금 올라가다 보면 테라스 478 전용 주차장이 보입니다.

거기에 차를 대고 조금만 걸어 내려오면 됩니다.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주문하는 곳이 나옵니다.

물론 2층도 좌석이 마련되어 있는데 아래쪽으로 일단 가시면 됩니다.

2층에도 잠시 올라가봤는데 뭔가 조용한 분위기에서 야외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싶은

커플에게 맞을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청포도 에이드도 맛나네요.

목마를 땐 시원한 에이드가 최고죠. ㅎㅎ

시원한 음료와 커피는 물론 베이커리 메뉴도 다양합니다.

오늘따라 달달한 치즈케익이 당겨 하나 시켜봅니다.

달달함이 입안에서 엔돌핀이 나오게 하네요. 맛납니다.

 

그런데 왜 야외 테라스를 놔두고 안에 앉아 있냐고요?

그 때가 물론 휴일이긴 했어도 오후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야외는 이미 만석입니다.

야외에 앉아있기 적당한 날씨는 물론이거니와 계곡을 바라보며 ASMR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저녁때쯤은 야외에 잠시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나 동남아 리조트나 호텔에 놀러갔을 때 가끔 프라이빗 비치가 있는 것처럼

마치 테라스478 전용 계곡처럼 느껴졌습니다.

계곡에 발을 담그고 그 곳을 즐기는 사람도 보입니다.

정말 여름에는 아예 수건을 준비해와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실제 많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곳이 몇몇 좌석은 아예 선베드처럼 해 놓고 편안하게 누워서 커피와 계곡을 즐기는

자리가 있습니다. 

마치 살짝 리조트나 워터파크에 놀러온 느낌이라고나 할까요?ㅎㅎ

 

깊어가는 가을에 도심이 아닌 자연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커피를 즐기는 것 정말 좋네요.

브런치도 즐길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생일축하하는 테이블도 보이고 분위기 좋습니다.

아마 여름이면 사람이 더 많을 것 같긴 한데요. 다음엔 친구네와 함께 와서 더 추워지기 전에

계곡에 발 한번 담가보고 싶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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