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캘리포니아 산불을 보며 다소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로 요세미티국립공원을 포함한 시에라네바다산맥이 불과 화염으로 뒤덮였으며 등산객이 고립되고 가옥이 불타는 등 인명과 재산에 큰 손실을 입히고 있더라고요.
우리나라도 얼마전에 강원도에서 큰 산불로 산림이 많이 훼손되었다고 하던데 어릴 때 산불조심 포스터를 열심히 그렸던 기억이 나면서 자나깨나 불조심을 강조했던 이유가 있네요. 그 원인은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전력회사의 시설에서 발생했다는 말도 있고요.
제가 더 관심이 가는 이유는 3년전쯤 그 지역으로 지인 방문차 갔던 기억때문인 것 같습니다.
3년전 제가 지인집에 놀러갔던 곳이 시에라마드레라는 LA 근교 지역인데 그 주변에 산불이 어마어마하게 발생했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이러한 불로 인해 대기오염은 점점 안 좋아지고 이미 잘 알다시피 캘리포니아의 집값과 물가가 어마무시해서 캘리포니아 드림을 접고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안타깝네요.
구글 본사 캠퍼스를 방문하여 건물 내부도 들어가고 싶었으나 지인이 있어야지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회사 본사는 마치 도심 높은 고층 건물에 있을 것 같은데 마치 대학 캠퍼스 같았습니다.
그냥 스탠포드 대학의 일부 단과대학 건물 같다고나 해야할까요.
자전거도 구글만의 특유 색깔로 디자인했네요.
나름 창의적인 디자인 것 같습니다.ㅎㅎ
애플 캠퍼스도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나지막한 건물들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특이한 건 사과 로고 모양이 색깔별로 되어 있었습니다. 파란, 노란..
애플샵 앞에 캘리포니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자수가 우거져있네요.
겉에서 얼핏보면 여기가 애플샵인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캘리포니아를 방문했을 때 그곳은 마치 저에게 있어서는 온화하고 따뜻한 날씨에 자연의 풍광이 잘 어우러져 사람 살기에 가장 최적의 동네라고 생각했거든요. 그곳에서 아이들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입시스트레스와 디지털 게임으로 피폐해져 있는 우리 아이들과는 달리 적당한 스쿨 액티비티와 도심속 학원이 아닌 자연속 여유있는 커뮤니티 활동 레저등을 즐기는 건강한 구리빛 피부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어느 곳에나 농구에 몰입하여 즐기는 아이들을 볼 수 있고 우리처럼 실내 수영장이 아닌 실외수영장에서 시합도 하고 생활하고 있는 아파트에서도 작은 실외수영장이 있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 심지어 같은 미국 내 동부지역에서 서부 지역 캘리포니아 아이들이 너무 놀아서 걱정을 한다는 우스개 소리도 들었습니다.
저에게 첫인상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물론 그 내면으로 더 자세히 들어가면 고민과 갈등없는 사람은 없지만 적어도 밖에서 바라본 제3자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흔히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건강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방문 후 한번쯤은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지만 어느 곳도 완벽한 곳이 없기에 어쩜 우린 계속 꿈을 계속 꾸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원하는 환경과 살기 좋은 곳은 당연히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사람들이 몰리고 거주하는 곳은 가격이 오르고 협소해지고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리콘밸리에서의 꿈을 가지고 정말 세상에서 능력있는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려움과 또 다른 단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많은 혁신 기업들이 이 곳에서 탄생하는 이유는 자유로운 분위기와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기에 꿈의 실리콘밸리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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