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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여행/ 꽃지해수욕장/ 딴뚝통나무집

여행/국내

by 콜리콜리랑 2020. 10. 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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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전에는 바다하면 무조건 동해를 고집해서 갔었는데요.

대학시절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대학 친구들과 며칠 놀았던 추억 외엔 딱히 서해쪽

추억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몇 년전 지인분과 변산해수욕장을 갔다가 서해의 재발견이라고나 할까요?

채석강의 기암괴석도 보고 갯벌에서 재밌게 놀았던 추억이 떠올라 그 후로 서해를 찾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접근성으로 보나 경치로 보나 좋은 건 역시 태안의 안면도고요.

 

태안 안면도의 꽃지해수욕장의 경우 얼핏보면 여느 갯벌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우뚝솟은 두 개의 큰 바위를 볼 수 있는데요.

그 바위사이로 떨어지는 낙조는 이 곳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두 개의 바위는 각각 할미바위와 할배바위로 불리는데요.

 

신라시대 장군인 승언장군과 미도부인 이야기해서 유래되었습니다.

전장에 나간 승언 장군을 기다리다가 미도부인은 먼저 바위가 되고

그 후 전장에서 돌아온 승언장군이 할미바위가 된 부인을 보고 따라 죽어 할배바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서해의 3대 낙조 중 안면도 낙조가 유명한데요.

많은 이들이 이 곳에 찾아와 멋진 작품 사진을 찍어가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이 빠진 시간에 맞춰 멀리 바위까지 걸어들어갑니다.

저희는 멀리 낙조가 지는 전체적인 풍경을 담아가기 위해 거리를 둡니다.

사실 지구가 자전하여 해 뒤로 숨는 건데 웬지 해가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것처럼 항상 

해가 움직이는 것처럼 해석하게 되네요.

뭐든 자기 중심적 해석이 사람한테는 쉬운가 봅니다. ㅎㅎ

 

 

 

꽃지 해수욕장의 진가는 물이 빠졌을 때 모습인데요.

썰물시 갯바위가 드러나서 고동 등을 줍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바지락을 정말 목숨 걸고 파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미처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초입에 호미등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 있으니 가능합니다.

 

 

 

어릴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갯벌에서 열심히 게도 잡고 고동도 땄던 기억이 나는데요.

지금 하라면 못할 것 같은데 정말 몰입하여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안면도 자연휴양림에도 잠시 들려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길게 뻗은 소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어 안면도 특유의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요새 캠핑이나 차박도 유행하는데 캠핑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지만

휴양림 숙소에서 하룻밤 자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모쪼록 안면도는 볼거리 먹거리로 가득합니다.

 

 

 

저희는 저녁을 해결하려 유명 연예인도 다녀간 딴뚝 통나무집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딴뚝 통나무집 식당에서의 게국지, 간장게장은 정말 진리입니다.

갖가지 반찬들이 나오는 게 정말 한정식 못지 않네요.

어릴 때는 무조건 육고기 위주로 많이 즐겼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신선한 해산물이 더욱 땡기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 회 맛은 몰랐는데 지금 점점 알아가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어릴 때부터 회를 더 좋아하는 아이도 있던데 어린아이라고

육고기를 더 좋아할 거라는 생각은 단지 제 착각인 것 같긴 합니다.

 

어쨌거나 안면도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고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서울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런 좋은 곳이 있어 너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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