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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등산 코스

등산

by 콜리콜리랑 2020. 10. 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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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은 저에게 기억은 회사 워크샵 산입니다.

그때는 회사가 워크샵 장소를 이곳으로 했기에 어쩔 없이 오긴 했죠.

사실 그때만 하더라도 산에 대한 감흥이 그다지 없었습니다.

저질체력에 그저 힘들기만 하고 산을 갔다 다음날 종아리나 허벅지가 쑤시고 해서

육체적으로도 상당기간 후유증으로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워크샵 오른 청계산도 그냥 정상까지도 아니고 중간정도 오르다가

오후 늦게 내려와 족구하고 백숙먹고 하는 정도의 기억이 납니다.

그저 출퇴근 지나가는 이정표 속에 있는 그런 ..

 

주차장 옆 청계산 입구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산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등산의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제가 갑자기 산을 오르고 싶은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단언컨데 체력의 자신감이 어느정도 생긴 이유인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저질체력이었고 운동이라고곤 숨쉬기밖에 모르던 제가 그나마 운동이라는 이유는 처음엔 강제에 가까웠습니다.

사무실에 오래 앉아서 일을 하다보니 한쪽 다리가 저려옴을 느끼고 쉽사리 낫지 않아 병원에 가게 됐고 이상근증후군이라는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허리디스크는 아니었지만 골반에 이상이 있었고 근력이 전혀 없던 저에게 운동치료를 권했습니다.

그때가 처음 어쩜 살기위해 운동을 시작한 같습니다.

수영을 권해서 수영을 시작하고 점점 재미를 느끼고 달리기를 통해 기초체력을 점점 키워나갔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등산으로까지 연결된 같습니다.

등산로 입구

등산을 해야겠다라고 마음 먹은 처음 도전했던 산이 청계산입니다.

청계산으로 택한 이유는 집에서 가깝게 있기도 하거니와 아무래도 한번 다녀온 경험이 있기에 익숙한 택한 같습니다.

사실 청계산은 동네 뒷동산보다는 높지만 여타 유명한(?) 산에 비하면 그리 오르기 어려운 산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악산들이 많아서 청계산은 등산 하시는 분들에게는 기분좋게 갔다 정도의 산입니다.

물론 깔딱고개도 있고 힘든 구간도 중간중간에 나옵니다.

그래서 등산 초보분들에게는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아 산의 재미를 붙일 있는 곳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청계산 등산로를 자세히 보면 원터골 입구에서 시작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양재역에서 버스를 타고 원터골 입구까지 대략 15-20분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원터골 입구에서 매봉정상까지 2시간 정도면 됩니다.

이번에 저는 좀 더 빠른 길을 따라 오르고 내려올 때 진달래 능선을 따라 내려오며

여유있게 진달래꽃을 바라보며 내려왔습니다.

물론 진달래꽃 피는 시기는 일년 중 얼마 안되고 사람도 많으니 다른 계절에 오면 진달래능선을

택하지 않아도 됩니다. 

헬기장

어느정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옥녀봉에 갔다가 다시 회귀하여 매바위와 매봉으로 가도 좋고

옥녀봉은 패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헬기장에서 옥녀봉까지는 그리 어려운 코스가 아니다

보니 저는 이왕 온 거 옥녀봉도 들려 봅니다.

매바위

고지가 이제 눈앞에 보입니다.

앞으로 100m만 더 오르면 매봉정상입니다.

 

매바위에서의 풍경

매바위에서 보는 전경은 정말 멋집니다.

청계산의 유명한 사진스팟이죠.

 

돌문바위

청계산의 정기를 받아 오늘도 무채색 일상을 살아가는 힘을 가진 걸까요?

북한산과 수락산처럼 화려한 기암괴석은 없지만 돌문 바위라는 것을 정상 근처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진달래능선

진달래가 한창인 시기보다 조금 늦게 갔기에 많이 졌네요.

그래도 여전히 많이 남아 있어 행복했습니다.

 

꽃은 피어 있는 시기가 짧아서 더 매력적인 걸까요?

언제나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사람이 무엇이든 처음 건 강렬하게 기억에 남듯이 청계산 또한 저에게 잔잔하지만 강력하게

각인된 산인 것 같습니다.

가을에 단풍이 곱게 물든 청계산 또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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