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기초/스페인어 교재

2020년 새해 초만 하더라도 코로나라는 건 거의 없었고 곧 사라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점점 악화되더니 결국 팬데믹까지 오게 되었네요.

이렇게까지 코로나가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망자와 확진자를 배출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었죠.

 

그 당시 계획세웠던 것 중에 하나가 제 2외국어 하나를 공부하자였습니다.

무슨 언어를 공부할까 하다가 스페인어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혹자는 영어만 제대로 잘해도 좋다라고 생각지 모르겠지만 저는 웬지 모르게 스페인어에 끌렸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요.

 

예전에 한 직장 동료가 본인은 남미에 꼭 가서 살고 싶다고 하면서 상기되면서

열변을 토해 말한 장면이 생생히 기억에 남습니다.

또, 한 친구는 국제 단체를 통해 남미에서 살다가 온 경험이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스페인 여행을 갔다 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면 스페인과 남미에 더욱

호기심이 생겼고 한 번쯤 가보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그 전까지는 남미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저로써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냥 지구 반대편에 있는 어쩌면 내 생애 한 번도 가보지 못할 곳 중에 하나로만 인식하고 있었죠.

 

그리고 대중매체를 통한 영향력도 무시못하는 것 같아요.

각종 TV프로그램, 여행 프로그램, 인터넷 기사, 책, 영상 및 사진등에서 소개하는 장면을 은연중에 많이 보게되다

보니 머릿속에 스페인은 물론 몇몇 남미의 풍경과 이미지들이 생생하게 박혀 있는 것 같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그 곳에서 경험했던 일들도 유튜브를 통해 재미있게 봤던 것도 생각나고요.

 

어쨌거나 지금은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이 자유롭지 않지만 코로나가 종식되고 여행이 자유로워지는 세상이 다시

온다면 첫번째로 스페인과 남미로 여행을 가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영어외 독일어와 일본어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엔 의무(?)적으로 배워서 지금은

정말 기억남는 게 별로 없습니다. 네이티브 앞에선 말 한마디 못할 것 같아요.

그리하여 지금은 가서 한마디라도 현지어를 말하며 여행하고 싶다라는 생각에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언어라는 게 지름길이 없음을 잘 알기에 그리고 하루종일 공부에 매달릴 수도 없기에 큰 욕심은 부리지 않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 생활중에 조금, 주말엔 평일보다 좀 많이 이런 생각으로 하루에 30분 많게는

한시간 정도 꾸준히 한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력이 늘면 DELE도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요.

 

스페인어 기초를 공부하는 데 있어 어떤 교재가 좋을까 하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스페인어 기초 강좌를

구독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실비아 선생님이 운영하는 채널입니다.

실비아 선생님!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긴 시간동안 영상을 볼 수 없는 관계로 짧게 영상이 구성되어 있는 게 저한테 맞았고 회화 위주로 공부하기

좋은 영상이라 제 목적에도 맞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영상을 보다보면 중급 수준에 맞는 문법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너무 어렵다 싶은 건 굳이 다 완벽하게 소화하기 보다 나중에

또 접하게 되면 이해하기 쉽겠지하고 한번 듣고 넘어간다는 마음으로 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비아 선생님 채널을 보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비아 선생님이 만든 교재를 사서 공부하게

되었네요. 영상에서 접한 것들을 한번더 복습하여 내 것으로 만든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텍스트를

통해 천천히 그리고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는 것과 많은 예문이 있어 영상에서 미쳐 다루지 못한 

것들을 공부하게 되기도 하고요.

각 과의 제목이 예문을 통해 나옵니다.

 

문장에 쓰이는 메인 문법 설명도 나오고요.

헷갈릴 수 있는 포인트도 잘 비교해 주고 있습니다.

 

예문과 함께 예문과 비슷한 표현들을 익힐 수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표현들이라 익히면 실용적인 것 같아요.

 

유용한 표현들과 함께 어휘를 익힐 수도 있고요.

 

스페인과 남미.

캐나다 어학연수 시절 멕시칸 아이들의 자유분방함을 잠시 느껴본 적은 있지만

아직 저에게 경험하지 못해 본 나라이기에 더 호기심이 가는 것 같고

다른 언어를 하나 공부하고 알므로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오늘도 스패니쉬 한 문장 익히며 시작해야겠군요.